연애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범위부터 정해야 한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연애다. 저자는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추악한 모든 면모'를 빼놓고는 연애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분명히 한다.
연애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연애를 하고 있고, 어떤 연애를 해야 하는가.
제목처럼 연애는 다음 생에야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연애 못하는 작가가 그냥 울면서 쓴 글인지 확인하려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작고 얇은 책이라 잠깐이면 읽는다. 낄낄 대며 읽고 난 후의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책 정보
- 책 제목 : 연애는 다음 생에
- 저자 이름 : mopo
- 발행일 :
- 판형 / 쪽수 / 제본형태 : 113 * 188 * 6.6 mm / 134쪽 / 무선제본
- 표지 : 반누보 227g (코팅안함)
- 내지 : 미색모조 80g
- 가격 : 8,700원
- ISBN : 979-11-976691-3-2
책 소개
연애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범위부터 정해야 한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연애다. 저자는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추악한 모든 면모'를 빼놓고는 연애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분명히 한다.
연애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연애를 하고 있고, 어떤 연애를 해야 하는가.
제목처럼 연애는 다음 생에야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연애 못하는 작가가 그냥 울면서 쓴 글인지 확인하려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작고 얇은 책이라 잠깐이면 읽는다. 낄낄 대며 읽고 난 후의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목차
Prologue. 연애는 다음 생에 14
Chapter 1. 내 사랑은 암흑 물질로 이루어져 22
Chapter 2. 연애 오답 노트 32
Chapter 3. 당신은 필연적 연애고자 46
Chapter 4. 꽃은 식물의 생식기다 66
Chapter 5. 자본주의 연애관 84
Epilogue. 이번 생의 연애는 102
책 속에서
연애의 정의를 먼저 내려보자. 그저 주관적으로 내게 아름다운 순간만을 연애라고 미리 단정 지어버린다면 더 이상의 진행은 무의미해지니 ‘상호 간에 서로를 자신의 연인으로 인정한 사이인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라고 해두면 적당할 듯하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1. 서로를 연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2.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다(특이점 배제를 배제한다.). 17
이렇게 크게 두 가지를 전제해두어야만 글을 읽는 당신과 내가 조금은 더 성실하게 보다 생산적인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선택적 취합을 통해 아름답게만 포장한 연애는 진지하게 말할 필요조차 없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추악한 모든 면모를 연애 일부로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어느 한 단면만이 아닌 그것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주사위의 눈금 6이 가장 좋다고 해서 항상 6을 맨 위로 두고 싶겠지만, 통통 튀는 두 사람 사이 사건은 언제나 주사위 굴림의 독립시행이고 6이 윗면으로 나올 확률은 1/6에 지나지 않으며 1이나 2가 나오는 것도 당신이 굴린 주사위의 눈금 값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18
사랑이 지나가고 나서 과거를 복기하며 갖다 붙인 해석들도 다음번의 사랑에서는 번복될 뿐이다. 우리 생애를 다 지나고 나서도 사랑이 뭔지 알 수 없을 듯하다. 31
몰랐던 상대의 실망스러운 점들을 알아가고 그에 맞추어 내가 성숙해져 가야만 하는 과정이다. 좀 더 이상적인 상대를 찾기 위해 헤어지거나 나의 이상을 현실이라는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방법이 연애의 최종 선택지였다. 42 사랑하니 사랑 주던 쪽은 이제 동등하길 바라지만 받던 쪽은 이전처럼 받길 바란다. 주던 이는 지치고 받던 이는 상대가 변했다고 느낀다. 드디어 서로 사랑하는데도 관계의 불균형은 원인이 되어 다시금 불균형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50
저자 소개
mopo
생각이 끓어 넘쳐 흘러 나오는 자국들로 글을 씁니다.
관찰과 사색을 기록하는 것을 즐깁니다.
주로 영화를 보며 받은 자극과 물음들로 여러 생각을 펼쳐봅니다.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사이 공간의 온도가 오르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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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 연애는 다음 생에
- 저자 이름 : mopo
- 발행일 :
- 판형 / 쪽수 / 제본형태 : 113 * 188 * 6.6 mm / 134쪽 / 무선제본
- 표지 : 반누보 227g (코팅안함)
- 내지 : 미색모조 80g
- 가격 : 8,700원
- ISBN : 979-11-976691-3-2
책 소개
연애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범위부터 정해야 한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연애다. 저자는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추악한 모든 면모'를 빼놓고는 연애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분명히 한다.
연애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연애를 하고 있고, 어떤 연애를 해야 하는가.
제목처럼 연애는 다음 생에야 가능한 일인지, 아니면 연애 못하는 작가가 그냥 울면서 쓴 글인지 확인하려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작고 얇은 책이라 잠깐이면 읽는다. 낄낄 대며 읽고 난 후의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목차
Prologue. 연애는 다음 생에 14
Chapter 1. 내 사랑은 암흑 물질로 이루어져 22
Chapter 2. 연애 오답 노트 32
Chapter 3. 당신은 필연적 연애고자 46
Chapter 4. 꽃은 식물의 생식기다 66
Chapter 5. 자본주의 연애관 84
Epilogue. 이번 생의 연애는 102
책 속에서
연애의 정의를 먼저 내려보자. 그저 주관적으로 내게 아름다운 순간만을 연애라고 미리 단정 지어버린다면 더 이상의 진행은 무의미해지니 ‘상호 간에 서로를 자신의 연인으로 인정한 사이인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라고 해두면 적당할 듯하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1. 서로를 연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2.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다(특이점 배제를 배제한다.). 17
이렇게 크게 두 가지를 전제해두어야만 글을 읽는 당신과 내가 조금은 더 성실하게 보다 생산적인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선택적 취합을 통해 아름답게만 포장한 연애는 진지하게 말할 필요조차 없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추악한 모든 면모를 연애 일부로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어느 한 단면만이 아닌 그것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주사위의 눈금 6이 가장 좋다고 해서 항상 6을 맨 위로 두고 싶겠지만, 통통 튀는 두 사람 사이 사건은 언제나 주사위 굴림의 독립시행이고 6이 윗면으로 나올 확률은 1/6에 지나지 않으며 1이나 2가 나오는 것도 당신이 굴린 주사위의 눈금 값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18
사랑이 지나가고 나서 과거를 복기하며 갖다 붙인 해석들도 다음번의 사랑에서는 번복될 뿐이다. 우리 생애를 다 지나고 나서도 사랑이 뭔지 알 수 없을 듯하다. 31
몰랐던 상대의 실망스러운 점들을 알아가고 그에 맞추어 내가 성숙해져 가야만 하는 과정이다. 좀 더 이상적인 상대를 찾기 위해 헤어지거나 나의 이상을 현실이라는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방법이 연애의 최종 선택지였다. 42 사랑하니 사랑 주던 쪽은 이제 동등하길 바라지만 받던 쪽은 이전처럼 받길 바란다. 주던 이는 지치고 받던 이는 상대가 변했다고 느낀다. 드디어 서로 사랑하는데도 관계의 불균형은 원인이 되어 다시금 불균형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50
저자 소개
mopo
생각이 끓어 넘쳐 흘러 나오는 자국들로 글을 씁니다.
관찰과 사색을 기록하는 것을 즐깁니다.
주로 영화를 보며 받은 자극과 물음들로 여러 생각을 펼쳐봅니다.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고, 그 사이 공간의 온도가 오르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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