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상집은 작고 깡마른 초등학교 5학년의 어떤 소녀의 삶의 균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녀의 전부는 발레였습니다.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온통 발레 생각뿐이었던 유년기를 지나,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던 해에 과도한 다이어트는 폭식증을 불러왔고, 단기간에 10kg 이상 증량한 자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집에 틀어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는 방식을 택합니다. 일한 만큼 쉬고, 움직인 만큼 먹는 그런 당연한 균형은 어디에서도 배운 적이 없었고, 내 전부인 발레를 잘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있는 힘껏 미워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쉬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시기에 그녀를 울리고 살렸던 상담 속에서 ‘나’ 자신을 되찾았을 때, 그녀는 무용수들을 위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벌써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기 시작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삶의 균형을 찾아가기 위해 내렸던 나의 작은 정의들이 드디어 책에 담겨 세상에 나옵니다. 늘 혐오했던 나의 정의가 아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 주세요.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나,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 가까운 상담센터에 방문해 보세요. 내가 포기한 나를 버텨내 보세요. 그곳에선 나의 정의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될 겁니다.
2023년 벚꽃 필 무렵, 지우 올림.
서지정보
- 제목: 나의정의
- 판형: 125 X 187 mm
- 페이지수: 144P
- 가격: 11,000원
- 발행일: 2024년 5월 1일
- ISBN: 979-11-982817-0-8
- 인스타그램: @bemyequilibrium
책 소개
이 단상집은 작고 깡마른 초등학교 5학년의 어떤 소녀의 삶의 균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녀의 전부는 발레였습니다.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온통 발레 생각뿐이었던 유년기를 지나,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던 해에 과도한 다이어트는 폭식증을 불러왔고, 단기간에 10kg 이상 증량한 자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집에 틀어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는 방식을 택합니다. 일한 만큼 쉬고, 움직인 만큼 먹는 그런 당연한 균형은 어디에서도 배운 적이 없었고, 내 전부인 발레를 잘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있는 힘껏 미워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쉬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시기에 그녀를 울리고 살렸던 상담 속에서 ‘나’ 자신을 되찾았을 때, 그녀는 무용수들을 위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벌써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기 시작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삶의 균형을 찾아가기 위해 내렸던 나의 작은 정의들이 드디어 책에 담겨 세상에 나옵니다. 늘 혐오했던 나의 정의가 아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 주세요.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나,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 가까운 상담센터에 방문해 보세요. 내가 포기한 나를 버텨내 보세요. 그곳에선 나의 정의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될 겁니다.
2023년 벚꽃 필 무렵, 지우 올림.
목차
프롤로그
1부 - 정의
01 우주
02 소개
03 정의
04 기인
05 상처
06 멍
07 흉
08 화상
09 감정
10 과정
11 노력 1
12 노력 2
13 무용
14 섬광
15 열정
2부 - 우울
16 세계
17 문턱
18 동굴
19 잠식
20 윤슬
21 우울 1
22 우울 2
23 시련
24 무력
25 창문
26 다짐 1
27 다짐 2
28 흔적 1
29 흔적 2
30 영원
31 막내
32 인물 1 (소라)
33 인물 2 (소나)
34 인물 3 (새벽)
35 엔딩
3부 - 균형
36 손길
37 책
38 필사
39 일기 1
40 일기 2
41 고백
42 눈짓
43 사랑
44 대답
45 절
46 어깨 1
47 어깨 2
48 여행
49 수호
50 나무
51 균형
52 행복
53 문
54 통로
55 연말
에필로그
책 속의 문장
저는 10년 동안 무용을 전공하고 춤추면서 식이장애와 공황장애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기는 경험을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겪었습니다. 스스로를 향하는 다짐이자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그리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책에 담긴 55가지 정의를 내리며 세상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어요. '나의 정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용지 하나하나 편집까지 제 손이 안 거친 곳 없는 저를 살린 정의 모음집입니다.
부단히 아끼려고 노력해서 소중해진 삶을 이루려는 듯이 대체로 다듬어진 글이 나오지만, 결국 오래 바라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단박에 알아채듯이, 세공되고 부단히 숨겨도 묻어나오는 마음이나 감촉, 냄새 같은 것들이 있지. 나는 대체로 그렇게 구성되었어. 얼기설기 잘못 얽힌 뜨개 목도리처럼.
P.18) 02. 소개中에서
-
받아들일 수 없는 일, 마음으로부터의 강렬한 저항, 그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하면 상처는 흉으로 자리할 준비를 한다. 당신이 무서워 도망친 상처는 두려워할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P.24) 05. 상처中에서
-
새삼스럽게 나의 멍이 떠오른다. 힘듦의 흔적이라도 몸에 새기지 않으면 정말이지 이곳에서 나는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P.26) 06. 멍中에서
-
검은 암전, 무대 뒤로 뛰어나온 무용수의 핸드폰에 무음의 전화가 걸려왔다. ‘사랑해 엄마’ 저장된 엄마의 이름이었다. 반짝였다. 난 아무래도 자라나는 내내 저런 마음을 받아왔다.
P.42) 13. 무용中에서
-
엄마는 나를 위해 문턱에 머무르는 사람이었다. 함께 나오려고, 혹은 있는 힘껏 도망칠 반동을 갖게 하려고, 지금은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는 못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나의 문턱에 도사리며 먹고 자고 매일을 돌아왔던 사람이다. 내가 서울에, 나의 문턱에 사는 동안 엄마는 일이 끝나면 매일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돌아왔다. 언제나 내게로 돌아왔다.
P.54) 17. 문턱中에서
-
나의 암흑 속에서 빛이 되어 나를 찾아내던 손길들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심해 속을 비춰 나를 찾아내던 손길들을 기억하며 걸어 나간다. 물결의 모양이 그저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바라볼 뿐인 것처럼 순식간에 나를 잠식시켜 가장 깊은 곳으로 끌려 내려가는 나를 손도 대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내가 놓아버린 나를, 그 깊은 심해 속을 비춰 나를 찾아내던 손길들이 있다. 그 손길들이 낸 자국과 모양들을 더듬더듬 기억해내서 매번 세상에 나온다.
P.60) 20. 윤슬中에서
-
정말이지 이런 시간을 간절히 바랐던 적이 있었다. 내게 없었던 일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나와 싸우는 일, 나를 혐오하는 일, 나를 찌르는 일은 지극히 고통스럽다. 재난과 같은 시간은 나를 덮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간다. 재건되고, 없었던 것처럼 숨겨졌다가 금세 소리로 덮인다.
P.66) 21. 우울1中에서
-
시련은 늘 소나기와 같다. 잠시 나아질 뿐 쉼 없이 장소와 관계없이 꾸준하게 우리에게 찾아온다. 우리를 두드린다.
P.70) 23. 시련中에서
-
직접 보고 익혀서, 경험으로부터 뻗어 나온 다짐들은 몸 전체의 중심이 되어 자라난다. 버텨낸 하루들은 나의 일부야, 상처에 아파도 잊지 않는 곧은 일부가 되고 싶다.
P.78) 27. 다짐2中에서
-
사람이 버팀목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바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남겨진 나는 늘 부단히 일어서 나아가야 했다. 주저앉지 않으려면 어제를 허물 삼아 부단히 버텨내야 했다.
P.84) 30. 영원中에서
-
다치는 게 더 마음 편해요. 이보다 마음은 늘 더했는걸요, 어린 나보다 덜 아프게 사는 건 공평하지 않으니까.
P.86) 31. 막내中에서
-
무기력함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듯한 허한 공간의 감각, 할 일 외엔 욕구가 없는 축 처진 모양새. 사람은 자주 우는 법을 잊고, 사랑 앞에서 약해졌다.
P.90) 33. 인물2(소나)中에서
-
수많은 페이지 속 한 줄에 널 살리고 죽이지 마. 무던히 다 읽힐 거야. 넌 글자 사이 구석을 지나 넘길거야.
P.100) 37. 책中에서
-
아직도 그 말은 파도에 자주 휩쓸리는 나를 위한 부표 같고 압박에 마지않고 사랑하는 나를 해방시킨다.
P.112) 43. 사랑中에서
-
내가 혐오하는 모든 이들 또한 행복하길 빈다. 내가 어쩌면 할퀴었을지 모를 상처가 너무 아프지 않길 바란다. 언젠가 내가 당신께 주었던 마음이 아직 죽지 않고 숨 쉬길 바라면서.
P.116) 44. 대답中에서
-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상처가 보일 때야 마음이 시원해지는 사람은 성할 리 없으니까.
P.120) 46. 어깨1中에서
-
러닝머신 위에 올라서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실제로 내가 내 삶 위에서 걷고 있는 기분이 든다. 모든 게 과정이고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P.128) 50. 나무中에서
-
결국 가장 어려운 것은 균형을 맞추는 일. 내가 해야 할 복잡한 일 가운데에서 툭툭 털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돌아보지 않을 용기, 순간의 선택과 같은 일들은 비로소 나의 균형과 용기에서.
P.130) 51. 균형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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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나의정의
- 판형: 125 X 187 mm
- 페이지수: 144P
- 가격: 11,000원
- 발행일: 2024년 5월 1일
- ISBN: 979-11-982817-0-8
- 인스타그램: @bemyequilibrium
책 소개
이 단상집은 작고 깡마른 초등학교 5학년의 어떤 소녀의 삶의 균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녀의 전부는 발레였습니다.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온통 발레 생각뿐이었던 유년기를 지나,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던 해에 과도한 다이어트는 폭식증을 불러왔고, 단기간에 10kg 이상 증량한 자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집에 틀어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는 방식을 택합니다. 일한 만큼 쉬고, 움직인 만큼 먹는 그런 당연한 균형은 어디에서도 배운 적이 없었고, 내 전부인 발레를 잘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를 있는 힘껏 미워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쉬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시기에 그녀를 울리고 살렸던 상담 속에서 ‘나’ 자신을 되찾았을 때, 그녀는 무용수들을 위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벌써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기 시작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삶의 균형을 찾아가기 위해 내렸던 나의 작은 정의들이 드디어 책에 담겨 세상에 나옵니다. 늘 혐오했던 나의 정의가 아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 주세요.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나,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 가까운 상담센터에 방문해 보세요. 내가 포기한 나를 버텨내 보세요. 그곳에선 나의 정의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될 겁니다.
2023년 벚꽃 필 무렵, 지우 올림.
목차
프롤로그
1부 - 정의
01 우주
02 소개
03 정의
04 기인
05 상처
06 멍
07 흉
08 화상
09 감정
10 과정
11 노력 1
12 노력 2
13 무용
14 섬광
15 열정
2부 - 우울
16 세계
17 문턱
18 동굴
19 잠식
20 윤슬
21 우울 1
22 우울 2
23 시련
24 무력
25 창문
26 다짐 1
27 다짐 2
28 흔적 1
29 흔적 2
30 영원
31 막내
32 인물 1 (소라)
33 인물 2 (소나)
34 인물 3 (새벽)
35 엔딩
3부 - 균형
36 손길
37 책
38 필사
39 일기 1
40 일기 2
41 고백
42 눈짓
43 사랑
44 대답
45 절
46 어깨 1
47 어깨 2
48 여행
49 수호
50 나무
51 균형
52 행복
53 문
54 통로
55 연말
에필로그
책 속의 문장
저는 10년 동안 무용을 전공하고 춤추면서 식이장애와 공황장애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기는 경험을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겪었습니다. 스스로를 향하는 다짐이자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그리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책에 담긴 55가지 정의를 내리며 세상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어요. '나의 정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용지 하나하나 편집까지 제 손이 안 거친 곳 없는 저를 살린 정의 모음집입니다.
부단히 아끼려고 노력해서 소중해진 삶을 이루려는 듯이 대체로 다듬어진 글이 나오지만, 결국 오래 바라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단박에 알아채듯이, 세공되고 부단히 숨겨도 묻어나오는 마음이나 감촉, 냄새 같은 것들이 있지. 나는 대체로 그렇게 구성되었어. 얼기설기 잘못 얽힌 뜨개 목도리처럼.
P.18) 02. 소개中에서
-
받아들일 수 없는 일, 마음으로부터의 강렬한 저항, 그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하면 상처는 흉으로 자리할 준비를 한다. 당신이 무서워 도망친 상처는 두려워할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P.24) 05. 상처中에서
-
새삼스럽게 나의 멍이 떠오른다. 힘듦의 흔적이라도 몸에 새기지 않으면 정말이지 이곳에서 나는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으니까.
P.26) 06. 멍中에서
-
검은 암전, 무대 뒤로 뛰어나온 무용수의 핸드폰에 무음의 전화가 걸려왔다. ‘사랑해 엄마’ 저장된 엄마의 이름이었다. 반짝였다. 난 아무래도 자라나는 내내 저런 마음을 받아왔다.
P.42) 13. 무용中에서
-
엄마는 나를 위해 문턱에 머무르는 사람이었다. 함께 나오려고, 혹은 있는 힘껏 도망칠 반동을 갖게 하려고, 지금은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는 못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나의 문턱에 도사리며 먹고 자고 매일을 돌아왔던 사람이다. 내가 서울에, 나의 문턱에 사는 동안 엄마는 일이 끝나면 매일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돌아왔다. 언제나 내게로 돌아왔다.
P.54) 17. 문턱中에서
-
나의 암흑 속에서 빛이 되어 나를 찾아내던 손길들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심해 속을 비춰 나를 찾아내던 손길들을 기억하며 걸어 나간다. 물결의 모양이 그저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바라볼 뿐인 것처럼 순식간에 나를 잠식시켜 가장 깊은 곳으로 끌려 내려가는 나를 손도 대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내가 놓아버린 나를, 그 깊은 심해 속을 비춰 나를 찾아내던 손길들이 있다. 그 손길들이 낸 자국과 모양들을 더듬더듬 기억해내서 매번 세상에 나온다.
P.60) 20. 윤슬中에서
-
정말이지 이런 시간을 간절히 바랐던 적이 있었다. 내게 없었던 일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나와 싸우는 일, 나를 혐오하는 일, 나를 찌르는 일은 지극히 고통스럽다. 재난과 같은 시간은 나를 덮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간다. 재건되고, 없었던 것처럼 숨겨졌다가 금세 소리로 덮인다.
P.66) 21. 우울1中에서
-
시련은 늘 소나기와 같다. 잠시 나아질 뿐 쉼 없이 장소와 관계없이 꾸준하게 우리에게 찾아온다. 우리를 두드린다.
P.70) 23. 시련中에서
-
직접 보고 익혀서, 경험으로부터 뻗어 나온 다짐들은 몸 전체의 중심이 되어 자라난다. 버텨낸 하루들은 나의 일부야, 상처에 아파도 잊지 않는 곧은 일부가 되고 싶다.
P.78) 27. 다짐2中에서
-
사람이 버팀목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바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남겨진 나는 늘 부단히 일어서 나아가야 했다. 주저앉지 않으려면 어제를 허물 삼아 부단히 버텨내야 했다.
P.84) 30. 영원中에서
-
다치는 게 더 마음 편해요. 이보다 마음은 늘 더했는걸요, 어린 나보다 덜 아프게 사는 건 공평하지 않으니까.
P.86) 31. 막내中에서
-
무기력함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듯한 허한 공간의 감각, 할 일 외엔 욕구가 없는 축 처진 모양새. 사람은 자주 우는 법을 잊고, 사랑 앞에서 약해졌다.
P.90) 33. 인물2(소나)中에서
-
수많은 페이지 속 한 줄에 널 살리고 죽이지 마. 무던히 다 읽힐 거야. 넌 글자 사이 구석을 지나 넘길거야.
P.100) 37. 책中에서
-
아직도 그 말은 파도에 자주 휩쓸리는 나를 위한 부표 같고 압박에 마지않고 사랑하는 나를 해방시킨다.
P.112) 43. 사랑中에서
-
내가 혐오하는 모든 이들 또한 행복하길 빈다. 내가 어쩌면 할퀴었을지 모를 상처가 너무 아프지 않길 바란다. 언젠가 내가 당신께 주었던 마음이 아직 죽지 않고 숨 쉬길 바라면서.
P.116) 44. 대답中에서
-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상처가 보일 때야 마음이 시원해지는 사람은 성할 리 없으니까.
P.120) 46. 어깨1中에서
-
러닝머신 위에 올라서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실제로 내가 내 삶 위에서 걷고 있는 기분이 든다. 모든 게 과정이고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P.128) 50. 나무中에서
-
결국 가장 어려운 것은 균형을 맞추는 일. 내가 해야 할 복잡한 일 가운데에서 툭툭 털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돌아보지 않을 용기, 순간의 선택과 같은 일들은 비로소 나의 균형과 용기에서.
P.130) 51. 균형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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