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핍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시작할 계기가 된다.”
우리는 누구나 숨기고픈 삶의 장면들을 가지고 있다. 그 장면을 드러냈을 때,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난다. 이 책은 남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채워진 흔적이다. 부족하고 결핍됐다고 생각했던 지점이 오히려 짙은 사랑을 불러왔다. 흩어져 있던 그 시간들을 연정 작가만의 언어로 한 글자씩 여몄다.
지난해 봄, 독립출판물로 먼저 태어나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네 번의 계절을 돌아 또 다른 봄에 이렇게 닿았다. 내일의 해가 뜨기 전까지 오늘 밤은, 이 책이 당신의 곁에서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러운 확신을 보낸다.
서지 정보
- 저 자: 연정
- 출판사: 발코니
- 발행일: 2020년 4월 20일
- 분 야: 에세이
- 판 형: 110mm(가로)*180mm(세로)
- 페이지: 154쪽
- 제 본: 무선
- 정 가: 10,900원
- ISBN: 979-11-966547-9-5 03810
책 소개
“나의 결핍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시작할 계기가 된다.”
우리는 누구나 숨기고픈 삶의 장면들을 가지고 있다. 그 장면을 드러냈을 때,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난다. 이 책은 남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채워진 흔적이다. 부족하고 결핍됐다고 생각했던 지점이 오히려 짙은 사랑을 불러왔다. 흩어져 있던 그 시간들을 연정 작가만의 언어로 한 글자씩 여몄다.
지난해 봄, 독립출판물로 먼저 태어나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네 번의 계절을 돌아 또 다른 봄에 이렇게 닿았다. 내일의 해가 뜨기 전까지 오늘 밤은, 이 책이 당신의 곁에서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러운 확신을 보낸다.
목차
1부 하찮은 밤에도 별은 뜨고 배도 고프고
슬픔 보존의 법칙/ 밤을 보내는 자세/ 19,870원/ 가심비 인간/ 버킷리스트/ 달력을 넘기며/ 결핍형 인간/ 결핍형 주거생활/ 결핍형 사랑/ 보통 날의 전시회/ #소통 #럽스타그램/ 괜찮냐옹/ 땀 냄새는 무엇을 증명할 수 있을까/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법
2부 지갑에 비상약을 넣어두는 밤
삶원색/ 어떤 상처는 마음에 고인다/ 마음 응급 처치/ 비상 달걀/ 달걀 응용 기능사 기출 문제/ 정신과 상담을 받는 공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탈모라도 생기나요/ 로맨틱한 정신질환/ 바다 위에 하얀 집/ 키가 큰 위로/ 꼴찌의 시선/ 휴지로 만든 거울/ 자기 전 30분/ 눈뜨기 전 30분/ 지갑이 닳도록/ 그 해 나의 소원/ #정신과의원 #후기 #소통
3부 낡은 이불로 사랑을 덮는 밤
나는 사랑을 사랑했지만/ 마법은 호그와트에/ 미국에 계신 산타 할아버지께/ 그 날은 꿈을 꿨다/ 나만 안 되는 사랑/ 짝없는 사랑/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머문 자리/ 가난한 사랑/ 사랑의 온도/ 사랑의 도피/ 할아버지께/ 무심코 던진 숟가락에 맞아 죽을 확률/ 은영이 예쁜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사랑의 형태/ 무상 수리는 어렵습니다
4부 잠들지 못한 당신 곁에
닿을 수 있다면/ 온 마음을 뻗어서/ 연애 편지/ 이혼 편지/ 이모의 유리구슬/ 헤어지자/ 도망가자/ to. 나/ to. 당신/ from. 우리/ 오늘이 마지막 페이지라면/ 마지막 편지
목욕탕 가고 싶을 때 보려고 쓴 글
책 속으로
세상에는 슬픔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져도,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 울게 된다. 오늘 내가 웃고 있다 해서 타인이 슬퍼할 때 힐끔거리지 않는다. 건네줄 휴지도, 용기도 없어서 무심한 척 시선을 거둔다.
기둥을 붙잡고 슬픔을 토하고 있는데, 애교 범벅된 통화 소리가 등을 두드려댔다. 다들 웃고 있는데 나만 볼품없이 울고 있는 하루가, 누구에게나 온다.
-19p <슬픔 보존의 법칙>
나의 결핍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결핍형 인간은 언제나 앞서간다.
눈물 젖은 다이어리를 덮으면 내일이 온다는 걸 알고 있다. 말일에 월세를 내기 위해 한 달의 시작부터 일한다. 쌍꺼풀 없는 눈을 좋아하는 당신을 만나려고 태어날 때부터 준비했다.
-32p <결핍형 사랑>
내가 먹는 약은 약국에서 처방하지 않고 병원에서 직접 받았다. 병원 데스크에는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고 결제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보험 혜택을 받지 않으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 비용이 배로 들지만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걸 아무도 알 수 없다.
무엇을 숨겨야 하고 무엇으로부터 숨어야 하는 걸까.
-61p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탈모라도 생기나요>
바른 젓가락질 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나.
허리 꼿꼿이 펴고 원하는 행복만 쏙쏙 건져가야지.
숟가락으로 국물이나 퍼먹을 때
고기반찬 다 휩쓸어야지.
단백질과 지방과 사랑이 가득한 인생을
살아야지.
-103p <무심코 던진 숟가락에 맞아 죽을 확률>
당신과 나의 인생이 책갈피가 자주 꼽히는 책이었으면 한다. 애틋한 마음으로 모든 문장을 어루만지고 싶다. 울고 웃으며, 밤새 읽고 싶다.
-132p <from. 우리>
엄마는 늘 내 의자를 비누로 씻어준다. 때를 밀 때 구석구석 싹싹 밀라며 충고한다. 6살 때도 16살 때도 26살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내 행동이 미심쩍은 모양이다. 여전한 잔소리가 싫지 않아 몰래 웃는다. 등을 밀어 달라고 하면, 엄마는 등만 밀지 않는다. 어깨와 옆구리도 밀어준다. 역시 내 때밀이가 못 미더운 것이다. 26살 딸의 팔과 옆구리 때를 밀어주는 엄마. 창피해하지도 않고 나는 그 손길을 몸에 새겨본다. 56살이 되어도 이 손길에 웃겠지.
-137p <목욕탕 가고 싶을 때 보려고 쓴 글>
추천사
작가는 딸기를 좋아한다. 태몽도 딸기라나 뭐라나. 비싼 딸기를 못 사서 다라이에 담긴 딸기를 산다. 그러면서 그중 제일 크고 예쁜 딸기를 친구에게 주는 사람이다. 유난히 따뜻해서 파란 바다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사람.
같이 살면서 지켜본 결과,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마음은 진심이다.
-맞은편 방에 사는 동거인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 결국 글을 쓰며 사는구나. 근데 나 왜 이렇게 기쁘지? 네가 글을 써서 나는 너무 행복해. 이유는 모르겠어.
-18년 친구(욕 아님)
작가가 준 슬픔은 책을 넘기며 나의 밤을 온기로 채웠다. 처음엔 반딧불이같이 작은 불빛에서, 손을 녹이는 손난로로, 또 몸 전체를 따듯하게 덮는 모닥불 같은 온기로 전이되며. 솔직한 슬픔이 이토록 큰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것을, 당신도 꼭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초판본을 여러 번 완독한 독자
작가가 겪었던 아픔을 솔직한 글로 풀어낸다. 꾸며낸 문장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박힌다. 내가 읽은 에세이 중 자기 표현이 가장 뛰어나다. 표현과 생각이 이렇게 입체적일 수 있나 놀랍다. 비슷한 슬픔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글의 시퀸스를 따라 읽다 보면 상처가 치유될 것 같다.
-최근 두 번 더 읽은 독자
출판사 서평
‘봄의공장’ 디렉터 연정 작가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를 출간했다.
‘슬픔 보존의 법칙’으로 시작해 ‘목욕탕 가고 싶을 때 보려고 쓴 글’로 끝나는 책은, 어젯밤의 당신과, 오늘의 나와, 내일의 우리를 담고 있다. 연정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며칠 전 아쉽게 헤어진 친구, 눈물로 얼룩졌다가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 금방 행복해지는 나, 주변을 위성처럼 돌며 무심한 듯 나를 지켜주는 사랑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작가는 자신을 ‘종일 웃다가 버스에서 슬퍼지는 사람. 울면서 농담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도 마찬가지다. 찰진 표현에 피식피식 웃다가도 곧 아픈 마음에 파도가 밀려든다. 그러다 다시, 쌍꺼풀 없는 작가는 ‘아이돌 그룹 무대를 보니, 쌍꺼풀 없는 멤버가 센터에 있다. 우리나라 가요계 앞날이 밝다’라며 익살을 심어놓는다. 반칙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오던 문장들은, 책을 덮을 때쯤 마음에 따뜻한 물을 채워놓고 떠난다.
지난해 봄, 독립출판물로 먼저 태어났던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는 여러 번의 계절을 돌아 옷을 갈아입었다. 이 책을 한 독립서점에서 만났던 날이 기억난다. 두 페이지를 읽은 뒤 망설임 없이 계산대로 가져갔고, 열 페이지를 읽은 뒤 작가님께 연락드려야겠다 다짐했고, 모든 페이지를 완독하자마자 출간 제안 편지를 썼다.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은 분들 마음에 닿길 바라며, 위로의 백신 같은 책을 전한다. 오늘 여러분이 읽은 문장은 내일의 희망으로 스며들 거라고, 조심스럽게 자신한다. 내일의 해가 뜨기 전까지 오늘 밤은 연정 작가의 글을 곁에 두시길 바라며.
안희석(발코니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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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 저 자: 연정
- 출판사: 발코니
- 발행일: 2020년 4월 20일
- 분 야: 에세이
- 판 형: 110mm(가로)*180mm(세로)
- 페이지: 154쪽
- 제 본: 무선
- 정 가: 10,900원
- ISBN: 979-11-966547-9-5 03810
책 소개
“나의 결핍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시작할 계기가 된다.”
우리는 누구나 숨기고픈 삶의 장면들을 가지고 있다. 그 장면을 드러냈을 때,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난다. 이 책은 남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채워진 흔적이다. 부족하고 결핍됐다고 생각했던 지점이 오히려 짙은 사랑을 불러왔다. 흩어져 있던 그 시간들을 연정 작가만의 언어로 한 글자씩 여몄다.
지난해 봄, 독립출판물로 먼저 태어나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네 번의 계절을 돌아 또 다른 봄에 이렇게 닿았다. 내일의 해가 뜨기 전까지 오늘 밤은, 이 책이 당신의 곁에서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러운 확신을 보낸다.
목차
1부 하찮은 밤에도 별은 뜨고 배도 고프고
슬픔 보존의 법칙/ 밤을 보내는 자세/ 19,870원/ 가심비 인간/ 버킷리스트/ 달력을 넘기며/ 결핍형 인간/ 결핍형 주거생활/ 결핍형 사랑/ 보통 날의 전시회/ #소통 #럽스타그램/ 괜찮냐옹/ 땀 냄새는 무엇을 증명할 수 있을까/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법
2부 지갑에 비상약을 넣어두는 밤
삶원색/ 어떤 상처는 마음에 고인다/ 마음 응급 처치/ 비상 달걀/ 달걀 응용 기능사 기출 문제/ 정신과 상담을 받는 공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탈모라도 생기나요/ 로맨틱한 정신질환/ 바다 위에 하얀 집/ 키가 큰 위로/ 꼴찌의 시선/ 휴지로 만든 거울/ 자기 전 30분/ 눈뜨기 전 30분/ 지갑이 닳도록/ 그 해 나의 소원/ #정신과의원 #후기 #소통
3부 낡은 이불로 사랑을 덮는 밤
나는 사랑을 사랑했지만/ 마법은 호그와트에/ 미국에 계신 산타 할아버지께/ 그 날은 꿈을 꿨다/ 나만 안 되는 사랑/ 짝없는 사랑/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머문 자리/ 가난한 사랑/ 사랑의 온도/ 사랑의 도피/ 할아버지께/ 무심코 던진 숟가락에 맞아 죽을 확률/ 은영이 예쁜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사랑의 형태/ 무상 수리는 어렵습니다
4부 잠들지 못한 당신 곁에
닿을 수 있다면/ 온 마음을 뻗어서/ 연애 편지/ 이혼 편지/ 이모의 유리구슬/ 헤어지자/ 도망가자/ to. 나/ to. 당신/ from. 우리/ 오늘이 마지막 페이지라면/ 마지막 편지
목욕탕 가고 싶을 때 보려고 쓴 글
책 속으로
세상에는 슬픔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져도,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 울게 된다. 오늘 내가 웃고 있다 해서 타인이 슬퍼할 때 힐끔거리지 않는다. 건네줄 휴지도, 용기도 없어서 무심한 척 시선을 거둔다.
기둥을 붙잡고 슬픔을 토하고 있는데, 애교 범벅된 통화 소리가 등을 두드려댔다. 다들 웃고 있는데 나만 볼품없이 울고 있는 하루가, 누구에게나 온다.
-19p <슬픔 보존의 법칙>
나의 결핍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결핍형 인간은 언제나 앞서간다.
눈물 젖은 다이어리를 덮으면 내일이 온다는 걸 알고 있다. 말일에 월세를 내기 위해 한 달의 시작부터 일한다. 쌍꺼풀 없는 눈을 좋아하는 당신을 만나려고 태어날 때부터 준비했다.
-32p <결핍형 사랑>
내가 먹는 약은 약국에서 처방하지 않고 병원에서 직접 받았다. 병원 데스크에는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고 결제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보험 혜택을 받지 않으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 비용이 배로 들지만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걸 아무도 알 수 없다.
무엇을 숨겨야 하고 무엇으로부터 숨어야 하는 걸까.
-61p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탈모라도 생기나요>
바른 젓가락질 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나.
허리 꼿꼿이 펴고 원하는 행복만 쏙쏙 건져가야지.
숟가락으로 국물이나 퍼먹을 때
고기반찬 다 휩쓸어야지.
단백질과 지방과 사랑이 가득한 인생을
살아야지.
-103p <무심코 던진 숟가락에 맞아 죽을 확률>
당신과 나의 인생이 책갈피가 자주 꼽히는 책이었으면 한다. 애틋한 마음으로 모든 문장을 어루만지고 싶다. 울고 웃으며, 밤새 읽고 싶다.
-132p <from. 우리>
엄마는 늘 내 의자를 비누로 씻어준다. 때를 밀 때 구석구석 싹싹 밀라며 충고한다. 6살 때도 16살 때도 26살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내 행동이 미심쩍은 모양이다. 여전한 잔소리가 싫지 않아 몰래 웃는다. 등을 밀어 달라고 하면, 엄마는 등만 밀지 않는다. 어깨와 옆구리도 밀어준다. 역시 내 때밀이가 못 미더운 것이다. 26살 딸의 팔과 옆구리 때를 밀어주는 엄마. 창피해하지도 않고 나는 그 손길을 몸에 새겨본다. 56살이 되어도 이 손길에 웃겠지.
-137p <목욕탕 가고 싶을 때 보려고 쓴 글>
추천사
작가는 딸기를 좋아한다. 태몽도 딸기라나 뭐라나. 비싼 딸기를 못 사서 다라이에 담긴 딸기를 산다. 그러면서 그중 제일 크고 예쁜 딸기를 친구에게 주는 사람이다. 유난히 따뜻해서 파란 바다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사람.
같이 살면서 지켜본 결과,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마음은 진심이다.
-맞은편 방에 사는 동거인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 결국 글을 쓰며 사는구나. 근데 나 왜 이렇게 기쁘지? 네가 글을 써서 나는 너무 행복해. 이유는 모르겠어.
-18년 친구(욕 아님)
작가가 준 슬픔은 책을 넘기며 나의 밤을 온기로 채웠다. 처음엔 반딧불이같이 작은 불빛에서, 손을 녹이는 손난로로, 또 몸 전체를 따듯하게 덮는 모닥불 같은 온기로 전이되며. 솔직한 슬픔이 이토록 큰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것을, 당신도 꼭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초판본을 여러 번 완독한 독자
작가가 겪었던 아픔을 솔직한 글로 풀어낸다. 꾸며낸 문장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박힌다. 내가 읽은 에세이 중 자기 표현이 가장 뛰어나다. 표현과 생각이 이렇게 입체적일 수 있나 놀랍다. 비슷한 슬픔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글의 시퀸스를 따라 읽다 보면 상처가 치유될 것 같다.
-최근 두 번 더 읽은 독자
출판사 서평
‘봄의공장’ 디렉터 연정 작가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를 출간했다.
‘슬픔 보존의 법칙’으로 시작해 ‘목욕탕 가고 싶을 때 보려고 쓴 글’로 끝나는 책은, 어젯밤의 당신과, 오늘의 나와, 내일의 우리를 담고 있다. 연정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며칠 전 아쉽게 헤어진 친구, 눈물로 얼룩졌다가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 금방 행복해지는 나, 주변을 위성처럼 돌며 무심한 듯 나를 지켜주는 사랑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작가는 자신을 ‘종일 웃다가 버스에서 슬퍼지는 사람. 울면서 농담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도 마찬가지다. 찰진 표현에 피식피식 웃다가도 곧 아픈 마음에 파도가 밀려든다. 그러다 다시, 쌍꺼풀 없는 작가는 ‘아이돌 그룹 무대를 보니, 쌍꺼풀 없는 멤버가 센터에 있다. 우리나라 가요계 앞날이 밝다’라며 익살을 심어놓는다. 반칙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오던 문장들은, 책을 덮을 때쯤 마음에 따뜻한 물을 채워놓고 떠난다.
지난해 봄, 독립출판물로 먼저 태어났던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는 여러 번의 계절을 돌아 옷을 갈아입었다. 이 책을 한 독립서점에서 만났던 날이 기억난다. 두 페이지를 읽은 뒤 망설임 없이 계산대로 가져갔고, 열 페이지를 읽은 뒤 작가님께 연락드려야겠다 다짐했고, 모든 페이지를 완독하자마자 출간 제안 편지를 썼다.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은 분들 마음에 닿길 바라며, 위로의 백신 같은 책을 전한다. 오늘 여러분이 읽은 문장은 내일의 희망으로 스며들 거라고, 조심스럽게 자신한다. 내일의 해가 뜨기 전까지 오늘 밤은 연정 작가의 글을 곁에 두시길 바라며.
안희석(발코니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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