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여자 셋이 살아보기로 했다"
35살의 나이에 어떤 계획도 준비도 없이 여자 셋이 같이 살기로 했다.
남자친구와의 결혼 대신 여자친구들과의 동거를 선택한 우리.
오랜 시간 동안 가까이 지내 온 중학교 동창이라고는 해도 타인과 산다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둘도 아니고 셋. 편하지만은 않은 일상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함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은 대체 뭘까?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 셋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같이 행복을 찾아가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책 정보
- 책 제목 :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
- 저자 이름 : 이로움
- 발행일 : 2023.12.04
- 판형 / 쪽수 / 제본형태 : 137*195 / 216p / 무선제본
- 가격 : 13,000원
- ISBN : 979-11-985584-0-4 (038110)
책 소개
"서른다섯, 여자 셋이 살아보기로 했다"
35살의 나이에 어떤 계획도 준비도 없이 여자 셋이 같이 살기로 했다.
남자친구와의 결혼 대신 여자친구들과의 동거를 선택한 우리.
오랜 시간 동안 가까이 지내 온 중학교 동창이라고는 해도 타인과 산다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둘도 아니고 셋. 편하지만은 않은 일상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함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은 대체 뭘까?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 셋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같이 행복을 찾아가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가족’이라는 정의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
우연한 계기로 35살의 나이에 어떤 계획도 준비도 없이 여자 셋이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내 온 절친한 친구들이라고는 하나,
타인과 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과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은 여자 셋의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일상을 담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이들과 살면서 어떠한 감정을 느꼈고, 무엇을 배웠으며,
어떻게 인생의 한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 그들과의 생활에서 얻은 이로움을 열거한 책입니다.
이 새로운 가족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정적인 심리를 가지게 된 삶의 고백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들 덕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용기를 내어 뛰어들 수 있었던
저의 성장 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이해하고,
남들과 조금은 다른 삶을 사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타인과의 교감에서 얻는 이로움’으로 위로를 줄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합니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작가의 말
제1장 독립을 꿈꾸다
나의 첫 친구
주군을 섬기다
철없던 우리, 사회를 만나다
우리는 모두 훌륭한 딸이었다
인생의 큰 계기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온다
도망갈 권리
제2장 홀로서기? 여자끼리 같이 서기
알맞은 가족의 형태를 고르시오
셀프 인테리어 = 셀프 고문
좁다란 고요함
매일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처럼
조용한 주말, 너무 다른 우리
제3장 타인과 사는 건 쉽지 않다
지갑을 쥐는 자는 누구인가?
집안일, 흘러가게 두자!
여자끼리 살면 밥 걱정은 없다
습관적 습관
말, 말, 말
제4장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
타인과 나누는 고통
덕후의 마음을 아는 건 덕후뿐
"나”로 있는 시간
일상의 특별함은 만들기 나름
밖순이에서 집순이로
제5장 이제 난 가족에게 용기를 얻는다
나의 친구, 나의 선생님
신뢰를 신뢰한다
마흔 직전에 사표쓰기
글은 못 쓰지만 작가 해보겠습니다
에필로그
책 속에서
그렇게 이 친구들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다. 재밌게 잘 살 용기가 생겼다. 잘 살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그곳에서 도망칠 용기도 생겼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따위 잠시 뒤로 하자. 부정적인 생각과 상상이 꼬리를 물고 다가오면 그냥 이렇게 믿어보자. 그런 일 따위, 언젠가의 미래의 내가 지혜롭게 잘 감당할 거라고.
(p.59)
내 삶을 열심히 나의 순간들로 채우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나답게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쩌면 나는 내 주변에 산재한 빈곤과 결핍의 구멍을 메우는 데에만 집중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삶은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었다. (p.84)
될 수 있는 한 그 무엇도 바꾸지 않고 있다. 서로의 삶의 모양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합의를 토대로 가끔은 무신경하게, 또 너그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며 지내고 있다.
있는 그대로가 좋다. 맞닿은 곳의 모서리가 날카로울 때는 맞부딪치며 조금씩 천천히 뭉툭하게 만들어 가면 된다. 닮은 듯 보이지만 조금도 닮은 구석이 없는 우리는 그렇게 저마다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p.99)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라는 게 얼마나 편한 것인지, 친구들과 살면서 절실히 깨달았다. 어차피 이 집에 있는 사람들 모두 나와 같은 덕후들이다. 내 행동 하나하나 합리적인 이유를 붙여가며 설득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덕질이라는 비생산적 활동에 시간을 소모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도 없었다. 그것이 나에 대한 평가로 직결된다는 공포 같은 건 가지지 않아도 되었다. 이곳은 덕후의 자유로움이 보장되는 천국이었다.
(p.151)
단념하고 있던 허황한 꿈에 기대를 걸어주었던 건 내 자신이 아니었다. 나의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의구심 가득했던 나의 기량에 확신이 있었다. 그동안 꺾였던 무수히 많은 나의 도전도 비웃지 않았다. 비록 형태를 완성하지 못해도, 시도한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들은 나에게 행동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다는 걸 상기시켜 주었다.
(p.188)
여자 셋이 산다는 건 생각보다 더 별거 없다.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다. 서로 의지하고 기대면서 잘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그건 어느 가족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나는 이들의 배려로 성장했다. 이 가족이 갖는 이로움에 대해 이렇게 오래도록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글을 썼다.
(p.201)
저자 소개
이로움 (@i_roeum)
평범한 대학을 나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온 평범한 여성.
35살의 나이에 오랜 시간 동안 가까이 지내 온
중학교 동창 친구들과 여자 셋이 더불어 사는 가족의 형태를 선택했다.
현재는 같이 경제력을 모아 서울에 자가를 마련,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키우며 여전히 좌충우돌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사는 삶으로부터 많은 영감과 용기를 얻은 그는
30대 막바지에 오랜 기간 재직한 안정적인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작가로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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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
- 저자 이름 : 이로움
- 발행일 : 2023.12.04
- 판형 / 쪽수 / 제본형태 : 137*195 / 216p / 무선제본
- 가격 : 13,000원
- ISBN : 979-11-985584-0-4 (038110)
책 소개
"서른다섯, 여자 셋이 살아보기로 했다"
35살의 나이에 어떤 계획도 준비도 없이 여자 셋이 같이 살기로 했다.
남자친구와의 결혼 대신 여자친구들과의 동거를 선택한 우리.
오랜 시간 동안 가까이 지내 온 중학교 동창이라고는 해도 타인과 산다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둘도 아니고 셋. 편하지만은 않은 일상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함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은 대체 뭘까?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 셋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같이 행복을 찾아가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
‘가족’이라는 정의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
우연한 계기로 35살의 나이에 어떤 계획도 준비도 없이 여자 셋이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내 온 절친한 친구들이라고는 하나,
타인과 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과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은 여자 셋의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일상을 담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이들과 살면서 어떠한 감정을 느꼈고, 무엇을 배웠으며,
어떻게 인생의 한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 그들과의 생활에서 얻은 이로움을 열거한 책입니다.
이 새로운 가족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정적인 심리를 가지게 된 삶의 고백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들 덕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용기를 내어 뛰어들 수 있었던
저의 성장 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이해하고,
남들과 조금은 다른 삶을 사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타인과의 교감에서 얻는 이로움’으로 위로를 줄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합니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작가의 말
제1장 독립을 꿈꾸다
나의 첫 친구
주군을 섬기다
철없던 우리, 사회를 만나다
우리는 모두 훌륭한 딸이었다
인생의 큰 계기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온다
도망갈 권리
제2장 홀로서기? 여자끼리 같이 서기
알맞은 가족의 형태를 고르시오
셀프 인테리어 = 셀프 고문
좁다란 고요함
매일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처럼
조용한 주말, 너무 다른 우리
제3장 타인과 사는 건 쉽지 않다
지갑을 쥐는 자는 누구인가?
집안일, 흘러가게 두자!
여자끼리 살면 밥 걱정은 없다
습관적 습관
말, 말, 말
제4장 여자끼리 사는 이로움
타인과 나누는 고통
덕후의 마음을 아는 건 덕후뿐
"나”로 있는 시간
일상의 특별함은 만들기 나름
밖순이에서 집순이로
제5장 이제 난 가족에게 용기를 얻는다
나의 친구, 나의 선생님
신뢰를 신뢰한다
마흔 직전에 사표쓰기
글은 못 쓰지만 작가 해보겠습니다
에필로그
책 속에서
그렇게 이 친구들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다. 재밌게 잘 살 용기가 생겼다. 잘 살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그곳에서 도망칠 용기도 생겼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따위 잠시 뒤로 하자. 부정적인 생각과 상상이 꼬리를 물고 다가오면 그냥 이렇게 믿어보자. 그런 일 따위, 언젠가의 미래의 내가 지혜롭게 잘 감당할 거라고.
(p.59)
내 삶을 열심히 나의 순간들로 채우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나답게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쩌면 나는 내 주변에 산재한 빈곤과 결핍의 구멍을 메우는 데에만 집중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삶은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었다. (p.84)
될 수 있는 한 그 무엇도 바꾸지 않고 있다. 서로의 삶의 모양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합의를 토대로 가끔은 무신경하게, 또 너그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며 지내고 있다.
있는 그대로가 좋다. 맞닿은 곳의 모서리가 날카로울 때는 맞부딪치며 조금씩 천천히 뭉툭하게 만들어 가면 된다. 닮은 듯 보이지만 조금도 닮은 구석이 없는 우리는 그렇게 저마다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p.99)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라는 게 얼마나 편한 것인지, 친구들과 살면서 절실히 깨달았다. 어차피 이 집에 있는 사람들 모두 나와 같은 덕후들이다. 내 행동 하나하나 합리적인 이유를 붙여가며 설득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덕질이라는 비생산적 활동에 시간을 소모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도 없었다. 그것이 나에 대한 평가로 직결된다는 공포 같은 건 가지지 않아도 되었다. 이곳은 덕후의 자유로움이 보장되는 천국이었다.
(p.151)
단념하고 있던 허황한 꿈에 기대를 걸어주었던 건 내 자신이 아니었다. 나의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의구심 가득했던 나의 기량에 확신이 있었다. 그동안 꺾였던 무수히 많은 나의 도전도 비웃지 않았다. 비록 형태를 완성하지 못해도, 시도한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들은 나에게 행동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다는 걸 상기시켜 주었다.
(p.188)
여자 셋이 산다는 건 생각보다 더 별거 없다.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다. 서로 의지하고 기대면서 잘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그건 어느 가족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나는 이들의 배려로 성장했다. 이 가족이 갖는 이로움에 대해 이렇게 오래도록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래서 글을 썼다.
(p.201)
저자 소개
이로움 (@i_roeum)
평범한 대학을 나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온 평범한 여성.
35살의 나이에 오랜 시간 동안 가까이 지내 온
중학교 동창 친구들과 여자 셋이 더불어 사는 가족의 형태를 선택했다.
현재는 같이 경제력을 모아 서울에 자가를 마련,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키우며 여전히 좌충우돌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사는 삶으로부터 많은 영감과 용기를 얻은 그는
30대 막바지에 오랜 기간 재직한 안정적인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작가로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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