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본명은 김채윤입니다. 김채리라는 필명에는 다소 맹랑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제가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는 나름 외국계 회사라고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외국인 직원이 다소 있었습니다.) 저는 영어 이름이 없었습니다. 개명 전 이름이
영어권 국가 분들도 발음하기 쉬운 편이라(원래 이름은 '미하였습니다.) 영어이름이 사실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근데 '채윤'이라는 이름은 영어 이름이 필요하겠다 해서, 바로 연상이 되는 '채리'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채리'라는 이름에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상사분께서 저를 비웃더군요.
'너 cherry라는 말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 지 알고 쓰는 거야?'
흠... 저는 이미 채리에 빠져있었지만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빈정대는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아 결국 바꾸었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직장생활을 했던 친한 언니가 채리 대신 Charlotte(샬롯)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샬롯의 애칭이 글쎄 채리라네요 ㅎㅎ
그리고 제가 아이디로 쓰는 이름 중 하나로 cherrypotter (채리포터)가 있는데, 언젠가 해리포터 같은 대작을
쓰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월드 메가 히트 작품이 나올 때가 된 거 같거든요.